도시의 밤은 언제부터 이렇게 밝아졌을까요?
전시는 결과물이고, 제작 방식은 이야기입니다

밤특별전시 프로젝트에서는 서울의 밤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시각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관람 경험까지 설계 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핵심은 ‘화려한 이미지’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경험을 어떻게 설계 했는가에 있습니다.

<밤특별전시 전경 – 영상과 공간을 함께 설계한 제작 사례>

하나의 이미지가 아닌, 구조로 만드는 프롤로그 영상

프롤로그 영상은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밤의 변화를 1분 안에 압축해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이 영상은 AI를 활용해 제작되었지만, 단일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은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장면마다 필요한 요소를 개별 소스로 제작한 뒤, 이를 합성해 하나의 마스터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 달빛, 촛불, 전기 불빛 등 빛의 성격 별 소스 제작
– 시대별 배경과 인물의 분위기를 분리 설계
– 합성을 통해 시간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

이 방식은 AI의 효율성과 디자이너의 연출 판단을 동시에 가져가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AI 소스를 조합해 완성한 밤의 시간 흐름>

콘텐츠가 아닌 ‘경험’을 설계한 전시 코너

〈밤의 해방〉 코너는 영상을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관람객의 행동으로 콘텐츠가 시작되는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벽면에 인쇄된 일러스트는 단순한 그래픽이 아니라 영상으로 이어지는 트리거 역할을 합니다.

– 일러스트 → 터치 → 영상 재생
– 영상은 장면 전체보다 빛이 켜지는 순간에 집중
– 짧은 모션그래픽으로 장면의 핵심만 전달

이를 통해 밤이 ‘설명되는 대상’이 아니라 관람객의 손끝에서 직접 활성화되는 경험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일러스트를 콘텐츠의 시작점으로 설계한 전시 구조>

밤을 만드는 것은, 결국 설계입니다

밤특별전시는 밤이라는 주제를 영상, 그래픽, 공간, 인터랙션으로 나누어 설계한 제작 사례입니다.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떤 경험을 남길 것인가를 기준으로 제작 방식을 선택하고 조합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록을 해석하고, 기술을 활용하며, 공간 속에서 작동하는 콘텐츠를 구현한 하나의 포트폴리오입니다.

<전시장 벽면에 설치된 기본 이미지,
여기에 프로젝터로 영상을 입혀 컬러링한 이미지와 영상이 재생된다.>

<프로젝터로 이미지와 영상이 만들어지는 과정>

<영상으로 변해가는 일러스트들>

앤돌핀은 콘텐츠를 통해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경험으로 작동하게 만듭니다. 설계된 경험으로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