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미 있는 여러분, 요즈음 패션, 잡화, 액세서리 등의 물건에 아주 큰 흐름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바로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이 아주 많이 생산되고 소비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젊은 세대의 가방에 주렁주렁 곶감처럼 매달려 있는 키링이죠. MZ 세대에게 키링은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하나의 문화입니다.
 
변화를 감지하고 트렌드를 분석해서 콘텐츠를 만드는 저와 같은 기획자들에게 이 흐름은 굉장한 기회입니다. 왜냐하면, 캐릭터와 굿즈는 경제성이 높고 지속 가능한 콘텐츠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왜 기업과 기관은 캐릭터를 만들까요?

캐릭터 제작에 드는 비용, 시간을 감수하면서도 기관들이 여기에 뛰어드는 이유를 따져봅시다.
 
첫째, 활용 영역이 압도적으로 넓습니다.
브로슈어, 리플릿 등 인쇄 홍보물에서부터 모션을 입힌 영상 제작까지, 하나의 캐릭터 소스가 다양한 콘텐츠의 뿌리(Source) 역할을 합니다. 덩치 큰 기업이 수백 가지 제품을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로 묶어내듯, 캐릭터는 기업과 기관의 모든 접점을 하나의 목소리로 통일시켜 줍니다.
 
둘째, 홍보 및 정책 설명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신생 기업이나 대중에게 낯설고 어려운 정책을 펴는 기관일수록 캐릭터는 필수적입니다. 복잡한 내용을 캐릭터의 표정과 동작으로 쉽게 풀어내 대중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셋째, 인간이 가진 모든 리스크를 상쇄합니다.
냉정하게 말해, 실사 영상을 촬영하면 유명 배우의 사생활 리스크나 촬영 비용, 재계약 문제 등을 감수해야 합니다. 반면 캐릭터는 불멸하고, 사고를 치지 않으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치명적인 장점을 가집니다. 그래서 전문 업체에 의뢰하거나 공모를 통해 탄생한 ‘잘 만든 캐릭터’ 하나는 기업/기관의 이미지에 깊이 이바지하며, 기업의 가치와 캐릭터 이미지를 동일시하는 강력한 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캐릭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굿즈’의 무한 확장

이름만 들어도 아는 캐릭터들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모바일 메신저의 이모티콘으로 사용되는 것은 이제 기본이죠.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제 주변만 봐도 그렇습니다. 휴대폰 그립톡은 선물 받은 캐릭터 굿즈네요. 아! 한참 전에 기관 미팅 갔을 때 담당자분이 건네준 기관 캐릭터가 새겨진 텀블러도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서랍을 뒤지니 QR 코드가 크게 들어간 부채가 굴러다니네요. 쌓여있는 브로슈어, 리플릿에도 캐릭터가 빠지지 않습니다. 눈만 돌리면 온통 캐릭터입니다. 저만 이런가요? 아닐 겁니다.
 
요즈음 굿즈는 그 영역에 한계가 없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캐릭터를 프린팅 하거나 구현하는 기술이 나날이 늘어, 어디에든 캐릭터를 심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특히 3D 프린터의 발달은 굿즈 제작의 판도를 바꾸었습니다. 과거 피규어 같은 입체 제품은 금형(틀)을 만들어야 했는데, 이 금형 제작 단가가 전체 비용을 높이는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이제는 3D 프린터 덕분에 금형 없이도 고품질의 샘플 제작이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대량 생산 이전 과정에서 비용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캐릭터와 굿즈, 우리 기업/기관은 어디까지 활용하고 있습니까?

이렇게 홍보에 많은 장점이 있고, 제작 용이성까지 발달한 캐릭터와 굿즈 제작. 여러분의 기업과 기관에서는 어디까지 활용하고 있습니까?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천만 원의 비용을 들여 만든 캐릭터가 전설의 포켓몬처럼 잘 보이지 않고 있지는 않나요? 만들어 놓고 존재감 없이 사라진 캐릭터들, 냉정하게 이유를 짚어봅시다.
 
1. 캐릭터로 무엇을 할지 몰라 잠시 재우고 있다.
2.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기획하지 못하고 있다.
3. 캐릭터 자체가 없다?!

보통 이 세 가지로 압축되리라 생각됩니다.

첫째, 캐릭터로 무엇을 할지 몰라 잠시 재우고 있다.
->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읍시다. 계속해서 대중에게 노출해야 합니다.

우선 인쇄물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리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었다고 해도, 기업과 기관은 지류 홍보물을 완전히 없앨 수 없습니다. 인쇄물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접근성이 약한 중장년층 에게도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캐릭터를 노출 시키는 겁니다. 동시에 디지털 세대를 위해 영상을 만듭시다. 쇼츠(Shorts)도 좋고 롱폼(Long-Form)도 좋습니다. 캐릭터를 활용해 기관의 정보를 제공하거나 캐릭터 자체를 홍보하는 영상 모두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둘째,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기획하지 못하고 있다.
->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아야 합니다.

재화나 서비스를 판매하거나 기관의 정책을 알리기 위해 홍보를 하지 않는 기업/기관은 없습니다. 제품이나 서비스, 정책, 또는 참여형 콘텐츠를 만드는데 캐릭터를 활용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콘텐츠 제작 의뢰를 받으면 캐릭터 유무부터 물어봅니다. 보유 캐릭터가 있다면 훨씬 대중 접근성이 좋아집니다. 거부감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캐릭터가 전면에 등장하든 작게 등장하든,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과 아닌 것에는 대중이 느끼는 친숙함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소설보다 동화책이 읽기 쉬운 이유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콘텐츠를 구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셋째, 캐릭터 자체가 없다?!
-> 당장 만드십시오. 홍보 경쟁력은 거기서 시작됩니다.

기업과 기관이 추구하는 가치, 주력 생산품 등을 고려하여 캐릭터 하나 만들어 봅시다. 잘 만든 캐릭터 하나는 홍보 과정에서 열 명의 배우보다 더 나은 경쟁력을 보여줍니다. 앞서 말했듯, 사람이 주는 모든 리스크를 상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캐릭터와 굿즈에 대해 구구절절이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신 많은 분들은 캐릭터와 굿즈의 장점을 이미 익히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저희 앤돌핀은 캐릭터를 만들기도 하고, 기존의 잠들어 있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재부여하기도 합니다. 캐릭터가 없거나 혹은 캐릭터가 잠들어 있는데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면, 앤돌핀에 의뢰하십시오. 우리 기업과 기관의 이미지가 확 달라집니다. 여러분은 물어만 보세요. 나머지는 앤돌핀이 해드리겠습니다!